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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탑승기

[대한항공]#3 일반석 탑승기 B777-300ER feat. 우한(KE484 하노이-인천 2020.02.12)

코로나 시국이 본격화 되기 전 2020년 2월 당시의 탑승기 모습으로,
당시 베트남은 방역 수칙 준수하에 여행이 자유로웠던 상태였습니다.

일주일 간 베트남 여정을 마치고 12일날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비행정보는


항공편:대한항공 KE484 하노이-인천
기종:B777-300ER HL7204(신기재)
소요시간:약 3시간 20분(예정 4시간 15분)
거리:약 2900km
좌석정보:일반석(신기재) 43J


입니다.

11시 반쯤 도착했는데
대한항공 체크인 카운터가 12시 반에 열어서 출국전 공항
좀 둘러보다가 발견한 싱가포르 A359입니다.
싱가포르항공은 도장 자체가 워낙 고급져서 이것도 이쁘네요.

시간이 되어 일반석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받습니다.
딱히 걸릴건 없어서 그런지 3분도 안되서 빠르게
보딩패스를 받았어요.

공안 얼굴이 보이진 않아서 카운터 바로 앞 출국장 입구의 모습 올려봅니다.
사회주의 국가라 이런 사진에 예민해서
공공장소에선 찍으실 때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출국심사후 들어와서 대충 공항 내부 구경하면서 돌다가
발견한 막 도착한 대한항공 777입니다. 제가 탈 HL7204로, 프레스티지 스위트 등을 장착한 신기재 비행기입니다.
분명 전날까지만 해도 구기재라고 확인 했는데 요즘
코로나 등 악재로 뺑뺑이가 더 심해져서 그런가....

하노이엔 약 1시정도에 도착해 2시간 정도 내부 정리 한뒤
3시에 출발하는 널널한 항공편입니다.

공항 내부에서 대한항공 탑승구 반대까지 와봤는데
여긴 밥먹는 현지 직원들 제외하고
사람 한명없이 조용하더라구요.......
2터미널이 비교적 최근에 지어졌다고 하는지 아직 규모에
비해 사람이 적은지 널널합니다.

막 도착한 베트남항공 B789

그리고 저희가 탈 대한항공기입니다.

오는 항공편 사람은 거의 만석이었는데
갈때는 적은지 줄이 거의 없더라구요.....

지나가는 프레스티지 스위트입니다. 처음 예매할때도 프레스트지 슬리퍼라 그냥 포기하고 일반석 탔는데
갑자기 눈앞에서 스위트로 변경... 그저 눈물입니다.

그리고 일반석 쪽으로 옵니다. 43J로 앞 기준 중간~후방 사이 좌석에 위치해있습니다.

타는 사람도 적어보였는데 확실히 승객 다 탑승하고 보니깐 뒷좌석은 거의 텅텅 비어서 가더라구요.
제 옆에도 복도측 한분만 계셨습니다.

역시 대한항공 답게 일반석도 레그룸은 여유롭습니다.
신기재는 아예 처음타보는데 AVOD도
최신식으로 되어있네요.

괜히 내가 더 민망해지는 안전수칙 영상을 다 보고....

바로 푸시백 하고 스포일러 체크합니다.
3시 10분 출발인데 승객들이 빨리 다 타서 그런지 그냥 2시 50분에 문닫고 바로 푸시백 했습니다.
이런 늦게가는 상황은 있어도 빨리 가는 경우는 처음이라 그저 지켜볼뿐....

플랩 5도 내립니다.

신형 AVOD는 기존과 아예 비행 정보
프로그램이 다르게 짜져있더라구요.
좀더 보기 재미(?)있고 간결해서 보기는 편했습니다.
전/후방 카메라도 기분 탓인진 모르겠는데
화질이 더 좋은거 같네요.

택시웨이 대기 후....

라인업 정렬한뒤

바로 이륙합니다.

구름으로 일주일동안 덮힌 하노이 상공의 구름을 뚫고......

일주만에 맑은 하늘을 봅니다. 하노이가 2월엔 비는 거의 오지 않지만 구름이 계속 쌓여있는 우기라 더 반갑네요.

신형 AVOD는 놀랍게도 HUD 정보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항상 하강/상승률 같은게 궁금했는데
이게 있어서 할 짓없을때 이거 보면
시간 때우면서 갈 수 있더라구요.

제트기류의 영향을 받기 시작해 777 운항 속도인 901km/h를 넘기며 속도가 올라갑니다.

신형 비행정보의 좋은점은 속도/고도가 화면 내에서
즉시 업데이트 되어 편했습니다.

키가 174cm인데도 아주 널널한 3-3-3배열의 대한항공
777입니다. 이것 하나만큼은 아주 칭찬해요.

기내식은 닭고기+감자입니다. 물론 새모이 수준이라
배가 부르진 않았지만 맛은 좋아서 소스까지
남기지 않고(....) 먹었습니다.

영화 한편 때리다 창문 열어보니 도시가 하나있어
비행정보로 들어가봤는데.....

그 도시는 바로 이 시국의 도시 우한이었습니다.
당시 우한공항은 폐쇄되었는데 상공은 그대로 지나가나봅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우한 상공을 지나는게
그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하늘에서 볼땐 멀쩡해보이는데.....

우한국제공항도 보여서 한번 찍어봅니다.
비행기가 하나도 안보이네요.

두려움의 도시(?)를 지나가니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최근 새벽/낮 비행기를 다년간 안타서 비행기에서의
일출/일몰은 되게 오랜만에 보는데 역시 비행기에서
보는 일몰이 제일 예쁩니다.

상하이 상공을 지나고.....

해가 완전히 집니다.

위도 30도 부근의 제트기류의 강한 영향을 받아
난생 처음보는 1100km대의 속도를 가지며 납니다.
제트기류가 유난히 쌨던 날인지....

어느덧 한국 공역에 들어와

제주도 상공을 지나고

하강을 시작합니다. 하강률이 보이니깐 확실히 좋네요.

소등 되었던 전등도 착륙 대비를 위해 모두 킵니다.

구름이 짙게 낀 인천으로 접근합니다.
감속 위해 스포일러 오픈.

구름이 꽤 두껍고 낮게 깔려있는지 전방 카메라로도
몇분동안 구름밖에 안보입니다.

어느덧 지켜보니.... 반겨주는 34 ILS 유도등.

카메라로 볼때는 착륙이 되게 느려보입니다.

그리고.... 아주 가볍게 소프트랜딩으로 터치다운합니다.

유도등을 따라 택시해.....

게이트에 도착합니다.

처음 마주하는 2터미널 입국장. 예정 도착은
9시 20분이지만 거의 1/4에 가까운 시간을 아껴 8시 반 도착..... 이런 조착은 처음이네요.

신기재라 그런지 일반석도 편했습니다.
그림 이만 베트남 탑승기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